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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

조문 예절, 복장부터 위로말까지 한 번에

조문은 자주 겪는 일이 아니어서 갈 때마다 순서와 예절이 헷갈립니다. 그러나 기본 원칙은 단순합니다. 고인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마음을 단정한 태도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 글에서 장례식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오는 순간까지 필요한 조문 예절을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01조문 가기 전 확인할 것

부고에서 빈소 위치와 발인 일시를 확인합니다. 발인 전날까지가 조문 가능한 시간이며, 장례 첫날은 빈소 준비로 어수선할 수 있어 둘째 날 저녁이 가장 무난합니다.

방문 시간은 오후부터 저녁 9시 무렵까지가 일반적입니다. 밤 10시 이후의 늦은 조문은 유가족이 쉬어야 할 시간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 늦은 시간에만 갈 수 있다면 상주에게 미리 연락해 확인합니다.

02장례식장 복장

복장의 기본은 검은색 계열의 단정한 옷차림입니다. 완벽한 상복 차림이 아니어도 되지만, 화려한 색상과 장식은 피해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부고로 급히 가는 경우라면 어두운 계열의 단정한 평상복도 결례가 아닙니다. 옷차림 때문에 조문을 미루는 것보다 제때 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장례식장 복장 기준
구분복장
남성검은색 양복에 흰 셔츠, 검은색 넥타이가 기본입니다. 짙은 남색이나 회색 정장도 무방합니다
여성검은색 상하의 또는 어두운 색의 단정한 옷차림이 기본입니다. 짧은 치마, 화려한 액세서리, 진한 화장은 피합니다
양말·스타킹빈소에서 신발을 벗는 경우가 많으므로 맨발이 보이지 않게 검은색 양말이나 스타킹을 착용합니다
신발검은색 구두가 기본이며, 화려한 색상의 운동화나 슬리퍼는 피합니다
급히 가는 경우완전한 검정이 아니어도 어두운 계열의 단정한 복장이면 결례가 아닙니다

03조문 순서

빈소에 도착하면 먼저 접수처에서 조객록에 이름을 적고 부의금을 전달합니다. 외투나 짐은 빈소 밖에 두고 들어갑니다.

빈소에 들어서면 상주와 가볍게 목례한 뒤 영정 앞으로 갑니다. 분향 또는 헌화를 하는데, 분향은 오른손으로 향을 들고 왼손으로 오른손을 받쳐 촛불로 불을 붙인 뒤, 입으로 불지 않고 왼손으로 가볍게 흔들어 끄고 향로에 꽂습니다. 헌화는 준비된 국화를 들고 헌화대에 올리며, 꽃송이 방향은 식장의 안내에 따르면 됩니다.

이어서 영정을 향해 두 번 절하거나 종교에 따라 묵념합니다. 그다음 상주와 맞절을 한 번 하거나 목례하고, 짧은 위로의 말을 건넨 뒤 두세 걸음 물러나 나옵니다.

  • 종교적인 이유로 절을 하지 않는 경우 정중한 묵념으로 대신하면 됩니다.
  • 조문 순서가 헷갈리면 앞사람의 순서를 따라 하면 됩니다. 서두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04조의금 전달법

조의금은 흰 봉투에 담아 접수처에 전달합니다. 봉투 앞면에는 부의 또는 근조라고 쓰고, 뒷면 왼쪽 아래에 이름을 적습니다. 회사나 모임 명의라면 소속을 이름 위에 함께 적습니다.

금액은 관계의 깊이에 따라 정하되, 홀수 단위인 3만 원, 5만 원, 10만 원이 관행입니다. 자세한 기준은 조의금 액수 가이드를 참고하세요. 봉투를 미리 준비하지 못했다면 장례식장 접수처에 비치된 봉투를 사용하면 됩니다.

빈소에 가지 못해 계좌로 조의금을 보내는 경우에는 송금과 함께 짧은 위로문자를 보내는 것이 예의입니다. 접수처에서 다른 사람의 조의금을 함께 전달할 때는 각각의 봉투에 이름을 나누어 적어 전달합니다.

  • 새 지폐보다는 사용하던 깨끗한 지폐를 넣는 것이 관례라는 이야기가 있으나, 요즘은 크게 따지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금액과 이름 표기를 정확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05위로말 건네는 법

상주에게 건네는 위로말은 짧을수록 좋습니다. 긴 대화는 상주를 지치게 하고 다른 조문객의 차례를 늦춥니다. 말없이 손을 잡거나 목례만 해도 충분한 위로가 됩니다.

고인이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묻는 것은 결례입니다. 상주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면 조용히 들어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기본 위로말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상심을 헤아리는 위로말

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가까운 사이의 위로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식사 거르지 마시고 몸 잘 챙기세요.

06하지 말아야 할 행동

빈소와 접객실에서는 잔을 부딪히지 않습니다. 건배는 축하의 의미가 있어 장례식장에서는 하지 않는 것이 예절입니다. 지나친 음주도 삼갑니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큰 소리로 웃고 떠들거나 안부 대화에 몰두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반가운 마음은 이해되지만 애도의 자리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이 밖에 상주를 오래 붙잡고 이야기하는 것, 사망 원인을 캐묻는 것, 호상이라는 말을 꺼내는 것, 유가족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결례입니다.

FAQ자주 묻는 질문

Q01검은 옷이 없는데 청바지 차림으로 가도 되나요?

가능하면 어두운 색의 단정한 옷을 갖추는 것이 좋지만, 급한 조문이라면 짙은 색 청바지에 어두운 상의 정도는 결례로 보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복장 때문에 조문 자체를 포기하거나 미루는 것이 더 아쉬운 일입니다.

Q02분향과 헌화 중 무엇을 해야 하나요?

빈소에 준비된 방식을 따르면 됩니다. 향과 국화가 모두 준비되어 있다면 자신의 종교나 익숙한 방식으로 하나만 선택해도 됩니다. 기독교식 빈소에서는 분향 대신 헌화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03절은 몇 번 하나요?

고인에게는 두 번, 상주와는 한 번 맞절하는 것이 전통 예법입니다. 종교적인 이유로 절이 어려우면 정중한 묵념과 목례로 대신해도 됩니다.

Q04조문만 하고 식사를 하지 않고 나와도 되나요?

괜찮습니다. 접객실 식사는 유가족의 감사 표시일 뿐 의무가 아닙니다. 시간이 없다면 조문 후 상주에게 목례하고 조용히 나와도 결례가 아닙니다.

Q05어린아이를 데려가도 되나요?

불가피하다면 데려갈 수 있지만, 빈소는 애도의 공간이므로 아이가 소란스러워질 수 있는 상황이라면 맡기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데려간다면 어두운 색의 단정한 옷을 입히고 접객실에 머무는 시간을 짧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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